성주문화관광

이 건조물은 태조 7년(1398) 서울에 성균관, 지방에 향교를 세울 때 건립된 성주향교의 중심건물로서 공자와 성현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大成殿)과 강학(講學)을 위한 공간인 명륜당(明倫堂)이다. 향교는 일반적으로 선현의 배향 공간을 우위에 두기 위하여 평지에서는 대성전을 앞에, 명륜당을 뒤에 두며, 구릉지에는 대성전을 높은 곳에, 명륜당을 낮은 곳에 배치하나 성주향교는 앞에서 볼 때 담을 사이에 두고 대성전이 우측에 자리하고 좌측에 명륜당이 위치하는 우묘좌학(右廟左學)의 보기 드문 배치 방법을 취하고 있다. 향교의 건물은 대성전, 동·서무(東·西廡), 명륜당, 동·서재, 입덕문(入德門), 수복사(守僕舍), 고사 (庫舍)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만화루(萬化樓) 등 일부 소실된 건물은 복원중에 있다. 대성전은 건립 연대가 명확히 밝혀진 17세기 초의 건물로, 처마 끝의 하중을 받치기 위한 부재인 공포의 형식이 그 사례가 드문 형태인 다포식으로 건축양식에서 당시의 모습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특히 다포건축이면서 천장을 설치하지 않았고, 유교건축에 맞게 내부구성을 매우 간략하게 처리한 점 등이 특이하다. 명륜당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전면으로 퇴칸을 두고 가운데 마루가 깔린 전형적인 중당협실형의 평면구성으로 되어 있다. 온돌방 상부는 다락을 설치하여 수장공간으로 활용한 듯하며 창호의 구성에서 옛날방식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좌측 온돌방 측면에 문틀의 흔적이 남아 있다.